Phantom AI가 일본 최초 ICO 프로젝트 시작, ICO란 무엇인가

일본의 Phantom AI(팬텀에이아이,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AI업체와는 다른 기업입니다.)가 일본 최초로 ICO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1일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고 하는군요. 이들이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주간 비트코인 예보’로 코인의 등락을 예측하고 그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관련 보도자료는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이 준비하는 프로젝트도 그 완성도가 무척 궁금합니다만, ICO라는 생소한 개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개인적인 공부 차원에서 내용을 찾아 기록하고자 합니다. 흔히 스타트업의 최종 목표는 IPO라고 합니다. 기업공개라고도 불리는 이 용어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위키피디아는 그 개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기업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고, 이를 매도하는 업무를 의미한다. 주식을 공개하는 방법으로는 자신의 회사주를 주식시장에 등록하는 작업을 들 수 있다. 기업공개 과정 가운데, 회사는 외부자금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단 상장거래가 된 후, 주가가 높아 졌을 시, 추가적인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다. <원문>

동일하게 ICO에 대해서 위키피디아는 다음과 같이 풀이합니다. 윈도의 아이콘 파일 확장자, 국제 커피 기구,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 타이틀… 뭔가 아닌 것 같군요.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ICO란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이며 그 뜻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새로운 가상화폐를 개발하면 이를 분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금을 끌어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방식.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를 받는 대가로 현금이 아니라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등과 같은 가상화폐를 회사에 보낸다.
토큰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사고 팔아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금을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로 받기 때문에 국경에 상관없이 전세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개발회사(발행회사)는 조달한 기존 가상화폐를 거래소에 넘겨 현금화한다. 중국 정부가 2017년 9월4일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행위를 전면 금지시키기도 했다. <원문>

두 가지 개념을 살펴본 이유는 두 개 모두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IPO는 주식을 공개하고 그 대가로 자금을 모으고, ICO는 가상화폐를 발행,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합니다.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CoinDesk가 밝힌 정보에 따르면, 2017 년 7 월, ICO를 통한 월간 자금 조달액은 약 6,0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2017 년 4 월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참고>

(출처 : Coindesk)

다만, 위에서 말하는 가상화폐라는 단어에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저 처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가상화폐라고 말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떠올릴텐데,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닌 그 내부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토큰(Token)을 말합니다.

토큰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사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디지털 자산을 말하는데요. 간단히 보자면, 이더리움이라는 게임머니를 통해 구입하는 유료 아이템(?) 같은 녀석입니다. 예가 좀 억지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예로 들어보면 ‘100만 원(현금)’으로 ’10만 아덴(이더리움)’을 구입하고, 게임에 접속해서 ‘집행검(토큰)’을 구매하는 경로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리니지라는 게임 자체의 인기도에 따라서 ‘아덴’이라 불리는 게임머니와 현금 사이의 환전 비율도 지속해서 변하고, 또 게임 안에서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의 희소가치나 이용가치에 따라 실제 가격도 변화하죠.

비트코인 이전에 게임머니가 있었나니… 리니지 게임머니의 시세변동표 (출처 : 아이템베이)

위 두 가지 개념은 주식과 토큰이라는 차이점만 존재하지만, 사실 그 두 개의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우선 기업공개는 기업의 재무 상황을 살피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양에 따라서 기업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ICO는 기업이 작성한 사업계획서(White Paper)만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합니다. 그리고 토큰을 부여 받을 뿐이라 직접 경영에 참여할 권한도 전혀 없습니다.

‘사업의 성공 가능성만으로 판단해야한다’, ‘사용자를 모으는 마케팅적 성격이 강하다’, ‘실패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도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물건이 아닌 가상 화폐를 받는 다는 점, 그리고 이 가상 화폐를 이차 판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ICO가 지닌 가장 큰 의미는 전도유망한 초기 기업에 누구나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사모펀드 참여는 VC나 일부 개인 투자자에게만 열린 시장이었죠. ICO는 출자가 아닌 가상화폐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기업 가치에 따라 화폐 가치가 오르면 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보유한 가상 화폐 수량에 따라서 VI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가치를 찾을 수 있지요.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자금을 모을 수 있으며, 그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게다가 조달한 자금을 상환해야하는 의무도 없고, 지분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습니다. 크리우드 펀딩처럼 미래의 고객을 사전에 모집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많은 국가에서 ICO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ICO가 지닌 장점만큼 큰 위험성때문인데요. ICO는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VC나 액셀러레이터가 제공하는 자문이나 인큐베이팅 과정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게 장점일 수 있습니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썩 좋은 부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정규 교육을 받아야만, 대학을 졸업해야만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지.’ 라는 생각처럼 말이죠. 투자자의 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합니다. 투자자로서 경영에 참여할 수도 없으니 불난 집을 처다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생기겠죠?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금 조달을 토큰을 통해 가상화폐로 조달하기 때문에 조달기간 중에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면 당초 계획이 크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새로운 개념이고 많은 국가에서 법적 제한을 걸고 있는 중이니 문제가 생길 소지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ICO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아직 금지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규제 방침을 정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습니다. <링크>

1) (ICO 금지) 디지털토큰을 발행하여 투자금을 가상통화 등으로 조달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ICO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

① 지난 9.1일 관계기관은 증권발행 형식으로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조달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방침을 발표

② 그러나, 실제 ICO가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익을 배분하거나 기업에 대한 일정한 권리 배당을 부여하는 방식(속칭 ‘증권형‘) 뿐만 아니라, 플랫폼에서의 신규 가상통화를 발행하는 방식(속칭 ’코인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이에 ICO를 앞세워 투자를 유도하는 유사수신 등 사기위험 증가, 투기수요 증가로 인한 시장과열 및 소비자피해 확대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

– 중국(‘17.9.4일) 미국(’17.7월) 싱가포르(’17.8월) 등 주요국에서도 ICO 관련 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소비자 경고를 발표하는 등 ICO의 위험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 기술 용어 등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ICO를 금지할 방침

ICO는 스타트업 자금 조달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일부 자본력에게만 허락되었던 투자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기도 합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가 판단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너무 한정적이고, 갈취를 목적으로 한 불량 프로젝트를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가 ICO를 규제하고 있는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국 ICO 규제 사례 >
■ 미국 증권거래위는 가상통화 취급업자의 토큰발행을 증권법상 증권발행으로 보고 증권법 규제를 적용 (‘17.7월)
■ 중국 인민은행은 ICO를 금융사기다단계와 연관되는 불법 공모로 규정, ICO의 전면금지 발표(‘17.9.4일)
■ 싱가포르 통화청(‘17.8월), 홍콩 금융감독원(`17.9.5일)도 ICO의 증권법에 따른 규제방침을 발표
■ 미국 증권거래위(`17.8월), 싱가포르 통화청(‘17.8월), 말레이시아 증권위(`17.9.7일), 영국 금융감독청(‘17.9.12일) 등은 ICO 관련 투자경고

ICO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TokenMarket
ICOALERT
ICORATING
SMITH + 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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